노량 보기 전, 역사보다 이 3가지 알면 더 재밌는, 중국인도 인정한 이순신 얼굴 이야기(스포X) 죽음의 바다

이순신 3부작 중 피날레를 장식할 노량: 죽음의 바다가 2023년 12월 20일(수)에 개봉했습니다. 제대로 국뽕 콘텐츠에 연말 시즌까지 겹쳐서 큰 흥행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완벽한 해상전투 속 의미와 감정선을 끌어올리기 위해 영화 전반부 부분이 지루하다는 평가가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지루함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생각해 보니 익숙하지 않은 외래어 이야기들, 영화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바로 찾을 수 없는 정보들로 인해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고 이야기가 줄기차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주 깊이 있는 역사관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단어, 주요 흐름 등을 단어 위주로만 알고 보아도 좀 더 몰입감 있는 영화 관람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연출된 <노량: 죽음의 바다> 속 상세한 스포일러는 없으니 안심하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기 전, 현재 노량 누적 관객수를 보시면 가히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올라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노량 실시간 누적 관객수 확인하기

 

목차

1. 명량, 한산 시리즈 봐야 하나요?
2. 명나라, 일본 캐릭터들 각 나라별 발음
3. 충무공 이순신 얼굴 표정, 각 나라별 장수의 이순신 관점

 

 

 

1. 명량, 한산 시리즈 봐야 하나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필수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순신 3부작으로 영화가 개봉한 순서는 명량(2014) - 한산(2022) - 노량(2023) 입니다.

아래 포스터 사진만 보아도 확실히 전달하고자 하는 분위기들이 다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한산도 대첩이 먼저 발생하고, 수많은 해전이 있고 명량 그리고 마지막 전투인 노량으로 전개됩니다.

 

 

영화 시나리오 상 김한민 감독님이 그리는 '이순신'에 대해 3가지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1. 명량에서는 이순신의 용장 모습

2. 한산에서는 이순신의 패기 넘치는 장군

3. 노량에서는 수많은 전투로 다져진 현명한 성웅

 

을 그리는 영화적 시퀀스를 갖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명량, 한산 속 장면들을 알아야지만 이해할 수 있는 장면들을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기존 시리즈를 이어서 내용이 전개될 경우, 영화의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과감히 빼고, 담백하게 노량해전 속 있었던 일들 위주로 집중도 있게 영화를 그렸습니다.

 

그래서 기존 영화 시리즈를 보고 가는 것보다는 이번에 새로 캐스팅된 배우들, 영화 관람 전 등장인물 정도만 확인하셔도 괜찮습니다.

 

노량: 죽음의 바다 출연진, 최종 예고편 보러 가기

 

 

2. 명나라, 일본 캐릭터들 각 나라별 발음

노량 해전 속 일본 무장, 일본 장수들

충무공 이순신이 7년 넘게 싸운 이 전쟁은 역사적으로 조선 침공을 계획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때문입니다.

 

간간이 나오는 이름들이기 때문에 '히데요시' 가문 정도에 대해서는 기억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일본식 발음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

조선식 한자 발음은 '도요토미 히데요시(豐臣秀吉)'으로 불립니다.

 

 

백윤식 배우가 맡은 시마즈 요히시로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조선 편 입장에서는 메인 빌런(?)으로 나오기 때문에 조선식 이름이 혼용해서 나오지 않으니 안심하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시마즈" 정도로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부하들이 "~님"하는 것처럼 간간히 극존칭으로 부를 때 "~사마"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시마즈 사마!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고니시'라는 인물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모든 사건이 '고니시'가 있는 위치 때문에 노량해전이 더 복잡하게 흘러가는 양상이 띕니다. 더 자세히 얘기하면 영화를 보는 몰입도까지 깨지고,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니시 유키나가

= 소서행장

 

도요토미 히데요시

= 도요토미 히데요시

 

 

노량해전 속 명나라 장수들(중국)

노량해전은 조명연합군대로 조선과 명나라가 힘을 합쳐서 일본 왜군을 섬멸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본 쪽보다 명나라(중국) 장수들은 깔끔하게 두 축의 인물만 나오기 때문에 역사적인 사실을 잘 모르더라도 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진린

등자룡

 

두 인물이 나오며, 진린이 총대장으로 '도독'이라 불립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충무공 이순신은 1545년 4월 생, 진린은 1543년 생입니다. 

진린 표준영정 / 노량 죽음의 바다 속 진린(배우 정재영)

 

진린이 2살 더 많은 형인데도, 영화상에서는 충무공 이순신이 훨씬 더 늙어보기에 나옵니다. 아무래도 힘든 전장 속에서 잦은 병치레 등 급속도로 늙어가는 모습을 영화상에서 반영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임진왜란 당시에 명나라는 일본보다 더 초강대국이었고, 진린 도독은 이순신보다 여유 있는 상태로 전쟁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등자룡은 1531년 생으로 허준호 배우님이 맡았습니다.

 

등자룡 동상 / 노량: 죽음의 바다(배우 허준호)

 

특히 이 진린, 등자룡 같은 경우 중국인들이 관우처럼 매우 존경하는 유명 장수에 꼭 포함이 되는데, 이 때문에 한국 영화에서 자신들의 역사 속 장수들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굉장히 기대한다고 합니다.

중국인 트위터 코멘트

 

진린, 등자룡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빼먹을 수 없는 충무공 이순신 또한 중국에서도 인정하는 세계 3대 수군 도독으로 인정할 만큼 이들의 국경을 넘어선 우정을 영화에서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하나 더 말씀드리면, 중국 쪽 명나라가 쓰는 언어는 '근고한어'로 현재 중국에서 쓰지 않은 언어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억양이 세고 중국어를 잘 아는 분들이라도 이게 무슨 소리이지? 싶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조선시대 때 사용했던 언어와 대한민국의 한국어가 소통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니 참고로 아시면 됩니다.  :)

 

 

 

3. 충무공 이순신 얼굴 표정, 각 나라별 장수의 이순신 관점

이순신 얼굴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정말 특이한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한결같은 충무공 이순신 역을 맡은 김윤석 배우의 표정입니다.

 

 

오래 동안 전쟁을 치른 상태이기도 하면서 영화 속에서 꼭 다루는 주요 서사를 더욱더 의미 있게 만드는데요.

 

이순신 표준영정 사진 /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조선 장수' / 피규어 아티스트 김세랑 님이 만든 이순신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충무공 이순신 역할의 표정을 꼭 주목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표정을 짓는지 말씀드리면 이거 자체가 영화 보는 재미가 반감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꼭 얼굴 그리고 눈빛을 보시길 바랍니다.

 

한국인이라면 무언가 말할 수 없는 뭉클함이 끌어 오르게 될 것입니다.

 

 

이순신을 바라보는 각 나라별 장수 감정선

그리고 각 상황에 따른 각 나라별 장수(명나라, 왜놈)들이 충무공 이순신에게 각각 느끼는 표정과 짧은 대사를 주목해 보면서 영화를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성웅 이순신으로만 알았던 위대한 이순신에서 그 이상의 이순신을 느끼는 순간이 오게 될 것입니다.

 

영화 관람 점, 즐거운 정보들이 되었길 바라며 가슴 벅찬 영화 관람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노량 쿠키 영상도 있으니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P.S. 영화 관람 후 각 영화관(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노량 굿즈도 얻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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